
경북 울진군 평해읍 어울림센터가 수요일마다 아이들의 노랫소리로 채워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새로 도입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촌촌락락(村村樂樂)'의 전국 10개 운영 현장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면서다.
촌촌락락은 '마을마다 즐거움이 넘친다'는 뜻을 담은 사업이다.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저출생과 인구소멸,
1인 가구 증가 같은 사회 변화에 대응해 국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는 취지로 올해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신설했다.
가족을 대상으로 기초문화재단 40곳이 운영하는 '가가호호(家加好好)'와,
문화취약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민간 문화예술단체 10곳이 운영하는 '촌촌락락'이 두 축이다.
특히 촌촌락락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으로 준공된
생활SOC 복합센터를 무대로 삼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 지어진 지역 거점 시설에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채워 넣어,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설계다.
울진군 평해읍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으로 조성된 평해읍 어울림센터는
이 조건에 부합해 운영 대상 시설로 뽑혔고, 문화예술단체 '콘텐츠잇다'와 매칭됐다.
울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이름은 '춤춤락락'이다.
움직임 놀이와 음악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 소통과
가족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6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와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두 개 시간대로 나뉘어 운영된다.
참여 규모는 아동과 학부모를 합쳐 총 72명이며,
기수별 8명씩 소규모로 편성해 밀착 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프로그램은 세 갈래로 짜였다. A과정은 무용을 바탕으로 한 '움직임 놀이'다.
B과정 '리듬 놀이터'는 오전 시간대에 열리며, 몸의 움직임으로 박자와 리듬을 익힌 뒤
악기와 목소리, 움직임으로 자유롭게 음악을 표현하는 참여형 리듬놀이로 구성된다.
리듬을 깨우고, 리듬으로 놀고, 표현하고, 이어가고,
우리 리듬을 완성해, 마침내 '함께 리듬이 되다'로 마무리되는 여섯 단계다.
오후에 열리는 C과정 '부르고 움직이는 우리 무대'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짧은 무대를 만드는 과정이다.

몸으로 음악을 느끼는 것에서 출발해 노래에 움직임을 더하고,
우리 가족의 장면을 만들고, 그것을 이야기로 확장한 뒤 하나의 무대로 완성한다.
아이 혼자가 아니라 부모가 함께 무대에 서는 구조라,
교육 자체가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이 되도록 의도됐다.
프로그램 장소인 평해읍 어울림센터는 경북 울진군 평해읍 평해1길 17-9에 있다.
참여 신청과 문의는 전화(010-4112-2034)로 받으며, 모집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울진군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 모집은 지난 5월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됐으며,
기수별 잔여 인원에 따라 추가 참여가 가능하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평해읍 어울림센터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거점 공간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지원과 홍보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콘텐츠잇다 스튜디오다 운영, 울진군 협력으로 진행된다.

